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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스·앨버트슨 등, 노조 파업안 가결

크로거(Kroger)와 앨버트슨(Albertsons) 등 남가주 대형 수퍼마켓 직원들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앨버트슨과 크로거 직원 등 4만5000명이 가입한 식품상업직원노조(UFCW)는 11일 파업안을 가결했다. 이는 즉각적인 파업 돌입을 의미하지 않지만 노조 측이 협상이 진척되지 않으면 언제든 파업을 결정할 수 있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이 단순한 임금 인상 차원을 넘어 고용주 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UFCW는 “지난 3월 2일 기존 노동계약이 만료된 이후 수개월간 인력 충원, 임금 인상, 건강보험과 연금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해왔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근무환경 악화가 직원들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고용주 측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     크로거의 자회사 랄프스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 상향과 의료 혜택, 연금 제도를 제안했다”며 “협상을 통해 타결점을 찾길 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앨버트슨도 “노동자 권리를 존중하며 성실히 협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조는 업체들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지연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영채 기자앨버트 랄프 노조 파업안 파업 돌입 노조 측은

2025-06-12

WSIB 노조 전면 파업 돌입

  온타리오주 전역에서 약 4,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WSIB(Workplace Safety and Insurance Board)소속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지난 22일(목)부터 부분(rolling) 파업을 시작했으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전면 파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 정체와 과도한 업무량을 주요 쟁점으로 꼽으며, WSIB 측이 실질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WSIB 대변인은 노조가 우리들의 제안에 현재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조합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월), WSIB는 성명을 통해 파업 상황 속에서도 서비스 제공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조는 고용주가 외부 전화서비스 업체를 고용해 파업 중인 직원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는 미확인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의 수석 스튜어드인 니콜 프랜시스는 성명을 통해 “많은 조합원들이 합법적인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징계를 경고하는 메세지를 받았다”고 전하며, 이는 캐나다 헌법이 보장한 파업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WSIB가 파업 대체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WSIB 측 에런 라자루스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노조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수백 명의 노조원들이 출근하고 있으며, 노조원 간 괴롭힘과 따돌림이 발생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며, “노조가 주장하는 경고 서한이 어떤 것인지 실물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노조 측은 이에 대응해 주말 사이 WSIB에 '중지명령서(cease-and-desist letter)'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합원에게 위협성 서한을 보낸 데 대한 대응이다.   이번 파업은 WSIB 역사상 첫 전면 파업으로, 노조는 사용주가 과중한 업무, 정체된 임금, 독성적인 직장 문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협상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해리 고슬린 CUPE 1750 지부장은 주말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상은 우리 자신과 우리의 삶의 질, 그리고 노동자를 우선시하는 WSIB를 위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WSIB는 온타리오 전역 530만 명 이상의 근로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업무상 질병이나 부상 이후 임금 보전, 의료 지원, 복귀 지원 등을 맡고 있다. 기관 측은 파업 중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파업 노조 전면 파업 노조 측은 파업 상황

2025-05-29

KIWA 노조 파업 종료…노사 교섭 타결

최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던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 노조가〈본지 12월 10일자 A-3면〉 지도부와 교섭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KIWA 노조는 지난 18일 KIWA 지도부와 성공적으로 교섭 협상을 마무리해 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KIWA 노조와 지도부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7일 교섭에 합의했다. 노사는 현재 KIWA가 직면하고 있는 재정난을 해결하고, 지도부의 부당 노동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번 교섭을 계기로 지도부가 민주적인 방법으로 KIWA를 운영하고 서로의 신뢰를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앞서 KIWA 노조는 지난 9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KIWA 지도부의 근무 수당 미지급 등 부당 노동 행위와 고용 계약 기간 중 노조 소속 직원 6명을 부당해고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노조는 재정난이라는 지도부의 해고 사유에는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이 재정난 속에서 18만3000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합의로 해고된 정직원 6명 중 4명이 파트타임 직원으로 복직하게 됐다.     노조 측은 “4명이 비록 파트타임으로 복귀하지만, 지도부와 협의해 의료보험을 비롯한 기존의 혜택들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의 주요 쟁점은 인원 감축이었다. 지난달 14일 KIWA 지도부는 기획팀원 3명, 개발팀원 1명, 리더급 직원 1명, 정책연구팀원 1명을 해고하는 계획을 노조 측에 전했다.     KIWA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도부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는데 노조는 이를 재정난 해결을 위한 조치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가 정리해고 대신 임금 삭감, 직원 혜택 축소 등의 비용 절감 방안을 제안했지만,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IWA 지도부는 지난 3일 당초 계획한 해고 인원 6명 중 1명을 복귀시키는 방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거절하고 정리해고 무효를 주장했다. 이후 노사는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갔고 결국 지난 17일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본지는 노사 협상 타결에 대해 KIWA 지도부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19일 오후 5시 현재 공식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김경준 기자노사 교섭 교섭 협상 무기한 파업 노조 측은

2024-12-19

[중앙칼럼] 한인 경제권 노조 문제 고민해야

“당신들의 급여는 오르고 혜택은 많아져야 한다. 포기하지 말라.” 지난달 말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벨의 제너럴모터스(GM) 직원 파업 현장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메가폰을 잡고 외친 말이다. 평소 친노조적이라 주장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파업 피케팅 대열에 합류한 첫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포드, GM, 스텔란티스(크라이슬러·지프·램 모회사) 등 미국 자동차 업계 빅 3의 동시 파업을 주도하는 전미자동차노조 주장은 이렇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자동차 산업을 살린다는 이유로 직원들은 구조조정 등의 고통을 감당했는데 경영 상황이 좋아진 지금 사주와 경영진은 노동자들의 과거 희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 빅 3의 동시 파업을 주도하는 전미자동차노조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그 배경에는 내년 재선도전을 앞두고 전기차 전환 정책으로 고용 불안에 휩싸인 노동자들을 달래려는 의도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노사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해고와 조업 중단 등으로 인한 손실은 더 커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대형 의료기관인 카이저 퍼머넌트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고물가로 실질 임금이 대폭 감소한 데다 상반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월 파업을 시작한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5월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작가조합은 150일간 파업을 끝내기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 작가조합이 급여 인상을 핵심 조건으로 내걸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료 인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스트리밍 업체들은 구독료를 올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1월 구독료를 인상했다. 디즈니 플러스는 오는 12일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아마존은 내년부터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광고를 포함한다. 돈만 더 내면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상품도 준비 중이다.  미국작가조합의 파업 여파가 인플레이션으로 가뜩이나 얄팍해진 소비자의 지갑을 더욱 가볍게 만들고 있다.     전국이 파업으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노조 무풍지대였던 한인 업계에도 노조설립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6월 한식당 ‘겐와 코리안 바비큐’에서 식당 노조가 출범한 이후 대형 한인 마켓인 LA 한남체인과 정수기 렌털 사업 등을 하는 코웨이USA에서도 노조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LA 한남체인의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측은 연방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캘리포니아 소매식당노조(CRRWU) 가입을 신청했다. CRRWU는 한인타운노동연대(KIWA)가 설립을 주도한 노조 단체다. 겐와 코리안 바비큐 노조 회장이면서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이사인 호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1년 전 겐와 노조 설립 당시 다른 한인타운 업체로 노동조합 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언급대로 한인 업체들에서의 노조 결성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물가상승과 노동력 부족이 심화한 가운데 전국에서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크고 작은 파업과 노조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은 노조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답해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담 증가에도 미국 전체적으로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지 않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인 경제 상황은 다른 양상이다. 한인 소매업계는 예상보다 심각한 매출 타격에 당황하고 있다. 지금 한인 업체들로 퍼지고 있는 노조 설립이 앞으로 한인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인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경제권 한인 전미자동차노조 주장 평소 친노조적 노조 측은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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